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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내달 2일 개통…출퇴근 시간 절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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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7-08-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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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1.4km 13개역 구성…요금 성인 1250원 기존 지하철과 동일

  • 강북·성북구 일대 집값 약보합세…8·2대책 영향

우이신설경전철이 내달 2일 오전 5시 30분 첫 운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우이신설 경전철 내부.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내달 2일 개통된다. 이를 통해 50분 이상 걸리던 우이동~신설동 구간 출퇴근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인해 강북구와 성북구 주택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9월2일 북한산우이역에서 오전 5시 30분 출발하는 첫 차를 시작으로 우이신설선을 본격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총 13개 정거장(11.4km)으로 연결한다.

기존 지하철과 동일한 요금체계가 적용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성인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 등이다. 성신여대입구와 보문, 신설동 등 3개 정거장은 기존 지하철 1·2·4·6호선과 환승 가능하다.

경전철 개통으로 우이동과 신설동 간 통행시간도 출퇴근시간대 기준 30분 가량(50분대->20분대)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도시철도 소외지역이었던 서울 강북지역의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선 고유색은 연두색으로 정했다. 우이신설선은 모든 전동차가 무인으로 운행하는 만큼 운행 초기 전 역사와 열차 내에 29일 동안 하루에 95명씩 총 2755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철도 프로젝트'를 통해 지하철 내부를 비롯해 역사 플랫폼 곳곳에 다양한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전시·공연을 유치하고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단체에 개방키로 했다. 지하철을 문화예술 전파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우이신설선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동북권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지하철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철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림선 도시철도, 동북선 도시철도, 지하철 9호선 3단계, 5호선 연장(하남선), 8호선 연장(별내선) 등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의 직접 수혜지로 꼽히는 강북구와 성북구 일대 집값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수혜지역인 강북구 미아동이나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수유동 일대는 실수요 중심으로 드물게 거래가 이뤄질 뿐 매기가 눈에띄게 줄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부동산114가 최근 발표한 매맷값 동향을 살펴보면 성북구는 25일 기준 주간 매맷값 변동률이 0.13%를 기록했으며, 강북구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수유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 발표 후 매물 출시도 줄었고 매수문의도 끊겨 조용한 분위기"라면서 "개통 효과는 전세 수요가 다소 많아진 정도"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미아동에 위치한 래미안 트리베라1차 전용 59㎡의 평균 매맷값은 4억1000만원 수준으로, 지난달 대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인근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 59㎡도 4억1000만~4억20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아동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미아동 일대 전용 85㎡ 매맷값이 4억 초반선에 형성돼 서울 전체 평균 집값을 하회하는 상황"이라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 교통 호재가 반영돼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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