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기존 산업은행의 제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금호산업은 1일 금호타이어 상표권 관련 기존 산업은행의 제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이날 이런 내용의 추가 공문을 산업은행에 보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이 제시한 일부 조건은 ‘금호’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유사 계약시 관행상 표현되는 문구였으나, 일부에서 발생한 오해와 혼선을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기존 산업은행의 제시안을 전격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호산업은 공문에서 상호 원만한 상표사용계약 종결을 위해 산업은행과 실무협의회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호' 상표권 계약은 금호타이어와 상표권 실소유주인 금호산업간의 계약이다. 채권단이 제시한 상표권 사용 조건은 '사용기간 20년, 사용요율 0.5%'이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당초 맺은 계약 내용대로 '5년 의무 사용 후 15년 선택적 사용, 사용요율 0.2%'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단 더블스타가 요구한 사용 요율인 0.2%와의 차액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에 매년 보전해주기로 했다. 상표 사용기간 5년으로 최대 보전금액은 2700억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