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정기국회 개원일인 1일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빠른 시일 내 협의체가 운영될 수 있게 국회와 야당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협의체에 대해선 지난 5월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5당 원내대표들도 흔쾌히 동의했지만 그동안 추가경정예산 등 현안으로 이 협의체가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금 이 시점에는 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구성해서 운영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은 생산적 정치를 원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정기국회는 안보와 민생 등 여야정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정부와 여야가 산적한 국정 현안을 초당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국민들이 원하고 환영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께선 협의체가 운영된다면 입법과 예산을 포함한 국정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깊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틀에서도 대화와 소통의 노력은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협의체라는 상시적이고 정규적인 틀에서 서로 대화한다면 보다 나은 결론, 보다 생산적인 정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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