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허리케인 '어마(Irma)'가 카리브해 남동쪽 끝에서 북서진하고 있어, 진로상 이번 주말께는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주에 상륙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CNN 등 외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어마는 카리브해 바부다섬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 당국 예보대로라면 어마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쿠바 등을 거쳐 주말께 플로리다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 등은 어마의 풍속 등을 고려한 결과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로 발달했다고 관측했다. 통상 최고 풍속이 시속 295km 이상일 때 최상급 허리케인인 카테고리 5등급으로 분류된다.
미 텍사스 주 휴스턴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하비'가 카테고리 4로 지정됐다가 열대성 태풍으로 하향 조정됐는데도 대규모 피해를 입힌 만큼 어마의 위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어마의 위력이 카테고리 4로 강등될지, 플로리다의 어느 방향으로 상륙할지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미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해안 인근 리조트의 관광객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등 본격적인 재난 대비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출처 : NASA Johnso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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