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세 아들을 둔 초보엄마 김지혜씨(경기도 고양시, 29세)는 육아가 어렵다. 특히 자녀에게 어떤 콘텐츠를 보여줘야 하는지, 혹시 불건전한 콘텐츠에 노출되지는 않을지가 항상 걱정이다. 김 씨의 걱정을 덜어준 것은 ‘U+tv 아이들나라’다. 지난 7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유아교육전에서 ‘U+tv 아이들나라’를 처음 체험한 김 씨는 “‘초보맘’의 입장을 정말 잘 이해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6월 출시한 양방향 TV(IPTV) 서비스 ‘아이들나라’는 3~7세 영유아들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어린이들은 아이들나라를 통해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엄선된 콘텐츠를 시청하며 영어 등 외국어를 학습할 수도 있다. 동시에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도 제공해 부모들 역시 안심하고 자녀를 아이들나라에 맡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플랫폼을 시작으로 키즈시장 및 IPTV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에 마련된 체험관에서 아이들나라를 체험해봤다.
◆ 간편한 인터페이스-풍부한 콘텐츠, 아이들 학습에 ‘딱’
아이들나라는 주사용자들인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귀엽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전용리모콘 중간에 위치한 노란 버튼을 한 번 클릭하기만 하면 아이들나라가 실행된다. 아이들나라는 △전화놀이 △아이들 유튜브 △캐릭터 △아이들 채널 △책 읽어주는 TV △선생님 추천으로 구성돼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세계 최대의 키즈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키즈’를 아이들나라에 서비스하기 시작하며 콘텐츠의 풍부함을 더했다. 메뉴의 아이들 유튜브를 선택하고 ‘유튜브 키즈’ 바로가기를 누르면 별도의 로그인 과정 없이 바로 유튜브 키즈가 TV 화면에 나타난다. ‘핑크퐁 동요’나 ‘뽀로로’ 같은 유튜브 콘텐츠들을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일본어‧스페인어 등으로도 시청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외국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캐릭터’ 메뉴를 선택하면 뽀로로, 코코몽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라도 캐릭터의 사진만 보고 보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것. 캐릭터를 클릭하면 해당 애니메이션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시청할 수 있다. 총 3000여 편의 VOD가 제공되며, 이 중 2000편 가량이 무료다.
◆ 자녀교육 위한 다양한 시스템도…부모님 ‘걱정 NO'
아이들나라에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줄만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갖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자녀들이 콘텐츠를 지나치게 많이 시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청횟수 혹은 시청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청횟수를 3번으로 제한해놓으면, 세 번째 콘텐츠가 재생되기 전 노란 곰이 나와 “우리 이번 편만 보는거야”라고 말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캐릭터가 이렇게 말하면 아이들이 의외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다루기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위한 메뉴도 있다. ‘선생님 추천’을 선택하면, 상황별로 VOD들이 분류돼있다. 청소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신나게 청소해요’ 속 VOD를 틀어주면 아이가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고 청소를 하도록 유도하는 식으로 활용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강압적인 교육을 힘들어하는 아이, 사교육 부담은 줄이면서 유익한 콘텐츠로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담아 아이들나라를 선보였다”며 “9월 중에는 음성검색 기능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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