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사이드] 도시재생 뉴딜… 전국 지자체 사업 추진 등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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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기완, (춘천) 박범천 기자
입력 2017-09-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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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접목.. 강원, 도와 일선 18개 시·군 합동 선제대응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과 관련해 한 자치구 도시재생국장과 도시공사 재생단장 회의 모습. [연합뉴스]


이제야 본격화된다고 해도 될 정도로 오랜 시간 바라온 도시재생 뉴딜정책 사업. 새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선포했다. 이른바 전국적으로 묶은 행정구역의 낙후된 시설물 등을 리모델링시켜 활력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취지다. 주 목적은 크게 기존 거주자의 지속적 생활여건 확보와 도시경제 활성화, 사회·문화적 기능회복 등이다. 정부는 5년 동안 매년 10조원씩 5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 전국적으로 연간 100개씩 500곳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대응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중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거점 역할을 표방하는 세종특별자치시와 강원도의 사업 계획을 알아본다.

◆세종형 도시재생 뉴딜정책 실천방안 마련···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과 접목

세종시는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해온 세종형 도시재생사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에 플러스알파를 접목시켰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과 정부 도시재생 계획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세종지역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그동안 세종 북부권인 조치원읍 지역을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했다. 주민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청춘조치원과와 도시재생센터 등 전담부서가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치원읍 역 광장 일원에 예산 18억원 투입해 경관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역전 인근이 낙후되다 보니 기존 지장물 철거와 분산 이전 및 광장 경관‧시설을 개선했다. 역 광장은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으로 기능이 부여됐고, 광장 안에서의 문화공연 등 활성화를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역사 외관 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설계비용 5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11월 말께 준공된다. 도시재생 활성화의 일환으로 조치원역 숲길마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치원역 인근 으뜸로 400m 구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1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경관협정 운영회의를 통해 주민 주도로 추진된다. 불법주차를 막기 위한 가로 정비, 일방통행로를 양방향으로 개선하는 교통체계 개선, 청과물거리에 색깔 입힌 콘크리트 포장, 보도 공유지 소규모 녹지 조성 등이다.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는 청춘조치원과 김성수 서기관은 "도시재생의 1차적 대상지인 조치원읍 일대를 주민의 주도로 추진하는 활력 있는 거리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 뉴딜정책 선포에 '강원도 준비 만전'

강원도는 태백시 통리에서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 최근 구체적인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시⋅군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태백시는 강원도 내에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알려진 도시다.

간담회는 공모를 통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국토교통부의 방침에 따라 강원도와 일선 18개 시·군이 합동으로 선제대응해 앞으로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진행됐다.

강원도형 도시재생 정책방향과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대응전략 수립을 논의하고,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태백시 등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각 지자체별로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미 강원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참여해 도시재생사업 2개 지구 198억원(국비 10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태백시 통리 일원은 2014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 98억원을 투입했다. 도로정비, 공원 조성 등 마중물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도는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개발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한편,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선정기준에 대처해 도내 구도심 및 노후 주거지가 공모에 선정되는 것을 관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도시재생분야의 민·관·학계 전문가를 활용해 지역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제적인 추진전략을 구상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이익 극대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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