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5원 이상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13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보인 탓이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0.0004위안 내린 6.5419위안에 고시하면서 소폭 절상했고 이 영향으로 원화 가치도 덩달아 올랐다.
여기에 수출 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2941억원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달러화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대부분 완화된 상태다. 시장이 거의 반응을 하지 않고 있어 장중 달러화 움직임에 강한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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