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암병원이 2022년 새로운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6일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의료계 4차 산업혁명 실현’ 모토로 병원 임상·연구 역량을 극대화하는 집약체로 운영할 전망이다.
이는 고난도 중증 환자에게 맞춤형 최적 진료를 제공하고, 의학 연구로 산업화와 선순환투자구조를 갖춘 미래형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센터 완공 목표시기는 2022년이며, 총 4만평 규모다. 기존 병원 총 면적은 약 2만3000평으로, 완공된 이후에는 총 면적이 현재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다. 투자규모는 3500억원에 달한다.
병상 수는 현재 1051병상에서 1200병상으로 약 150병상이 증가된다. 이는 현재 기존 병동에 있는 모든 6인실 병실을 4인 병실로 개선하기 때문이다. 또 기존 병동과 중환자실은 리모델링이 함께 이뤄져 여유로운 병실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안암병원은 센터가 완공되고 의료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구현하게 되면 내원객 이용 편의를 대폭 높이고, 진료 업무에도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주요 병원들의 사례를 반영하고 있다. MD앤더슨암센터,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 클리닉 등 미국 의료기관들은 총 수익의 10~15% 이상을 의학연구로 얻고 있다.
김효명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의료기관이 돼야 한다”면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하는 첫 단추이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의료원 규모를 2배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는 지난 10여년간 준비돼온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고대안암병원은 미래의학을 이끌어갈 핵심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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