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네갈 대통령과 회담…방산분야 협력·ODA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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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7-09-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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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문제 韓입장 지지 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 본부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강화 방안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세네갈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온 데 사의를 표했다.

이에 살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북핵 문제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분야 협력과 관련, 문 대통령은 "세네갈 공군이 한국산 훈련기를 도입하는 등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긴밀하게 추진돼 왔다"고 밝혔다.

살 대통령은 "한국 훈련기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양국 간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 중 하나인 세네갈의 경제사회개발 청사진을 담은 '세네갈 도약계획'의 성공을 기원하고 농업·교육·보건·인프라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이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시행 중인 세네갈 해상인프라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하자 살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국과의 실질 협력을 더욱 제고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세네갈이 모범적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여성의 사회 진출 등을 중시하는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데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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