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한국 최초로 PGA 투어 정규대회를 개최하며 K-푸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재현 CJ회장은 대회 기간동안 직접 제주도를 방문해 경기를 참관하고 중요 이벤트를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은 19일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THE CJ컵 나인브릿지(이하 CJ컵)’ 대회 의미와 K푸드의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열리는 PGA 투어는 전 세계 227개국에 중계되며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다.
대회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미디어의 노출을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PGA 투어 사무국측은 전망했다.
대회 참가 선수는 78명이며, 총상금 규모는 925만 달러(약 105억원)다. 이는 메이저대회와 WGC(World Golf Championship) 대회를 제외하고는 PGA 투어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대회가 열리는 제주 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K푸드 확산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부여받았다. CJ그룹은 이번 대회에 4만명 이상의 외부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CJ그룹이 궁극적으로 구상하는 CJ컵 역할은 대회가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해 K-컬쳐 확산에 기여하는 것이다. 즉 한국 식문화와 콘텐츠 전반을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CJ컵을 구상했다.
CJ컵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한 비비고는 CJ제일제당의 한식세계화를 위해 △특별 메뉴 개발 △이벤트 유치 △글로벌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체험공간을 골프 코스 곳곳에 설치해 다양한 메뉴를 참석자들이 직접 맛보도록 꾸미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대회 공식 VIP만찬인 갈라디너에서는 고급 전통 한식을 비비고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도 선보인다. 특별 이벤트로는 비비고 시그니처홀(13번홀) 홀인원 최초 기록 선수를 대상으로 비비고 전문 셰프 군단이 찾아가 총 5만 달러(약 5600만원) 상당의 K푸드 파티를 제공한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상무는 “보통 음료와 주류가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는 PGA투어 정규대회에서, 식품이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하는 것은 비비고가 처음”이라며 “대회를 접하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한식 세계화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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