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이해 변화에 주도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알 감디 CEO는 지난 22일 서울대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조직의 유연함이 기업 생존의 열쇠"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전문경영대학원(MBA) 초청으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알 감디 CEO는 "현재 기후 변화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화석연료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권위와 위계질서를 중시했던 과거 성장 구도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도전정신, 다양함을 조직에 불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알 감디 CEO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의 에쓰오일 석유사업 전략 방향도 소개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알 감디 CEO는 "에쓰오일은 글로벌 석유 시장 침체기인 2015년 RUC·ODC 프로젝트 투자를 결행했다"며 "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굳건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세계적 규모의 설비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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