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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양국 교류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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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17-09-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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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양국 민간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최 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최근 '벤 플리트상(Van Fleet award)' 수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은 한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한국 측, 미국 측 벤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최 회장은 선친인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은 부친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 외에도 양국 정재계 및 학계 등 44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친의 유지인 장학사업과 학술교류로 한미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선친에 이어 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밴 플리트상까지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지난 43년간 한국 최고의 인재들을 지원해 700여명이 미국 최고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며 "우수 인재를 위한 장학 사업과 학술교류로 한미 양국 발전과 가치 공유에 기여하게 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출신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천명우 예일대 학장 등도 참석해 미국 측 인사들과 양국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최 회장은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핵 사태라는 위협 상황 속에서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한미 동행은 굳건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도시바 메모리 인수와 관련해 "다 끝난 것이 아니라 몇 단계를 더 지나야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하나씩 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가 아니라 투자라 생각한다"며 "반도체 업계가 더 상생할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런 점을 도시바 측에 잘 얘기해서 기회를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 매각과 관련해 지난 28일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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