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자사 메신저서비스인 위비톡에 대화창의 대화를 번역해 음성으로 들려주는 '읽어주기(TTS, Text To Speech) 서비스'를 출시하며 음성 인식 모바일뱅킹 시대를 열고 있다.
읽어주기 서비스는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로 번역된 단어나 문장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다. 위비톡에서 상대와 대화하는 경우, 내가 보낸 메시지와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를 사전에 지정된 언어로 자동번역하고, 대화 문장 옆에 위치한 스피커버튼을 누르면, 번역된 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들려준다.
사용가능한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러시아어, 브라질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터키어 등 11개다.
위비톡의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 대상 언어도 기존 10개에서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터키어, 태국어 등을 추가해 총 16개 언어로 확대해 가족,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외국어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를 출시한 바 있다. 음성 및 AI기술을 이용해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를 파악,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송금시 필요했던, 수취인 은행명이나 계좌번호, 공인인증서, 보안OTP 없이도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만으로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읽어주기 서비스와 번역 대상 언어 확대로 위비톡 대화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밀착플랫폼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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