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5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간 반면, 기아자동차는 활기를 되찾았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5만700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7월(-27.9%)과 8월(-24.6%)에 비해 판매 감소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은 51만17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엑센트 7379대 △아제라(그랜저) 237대 △엘란트라(아반떼) 1만4401대 △싼타페 1만1420대 △쏘나타 9889대 △투싼 1만118대 △벨로스터 685대 △아이오닉 1137대가 판매됐다. 주력 차종인 엘란트라와 쏘나타 판매의 부진이 전체 판매 감소를 가져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 대비 43.3% 증가한 1736대가 판매됐다. G80은 1367대, G90은 369대가 판매되며 제네시스는 럭셔리 세단 시장에 연착륙 중이다.
기아차는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포르테는 1만631대로 1만대를 돌파하며 판매를 이끌었고, 옵티마(K5)도 9982대로 전년 대비 두자릿수 판매를 달성했다.
SUV 라인업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했다. 쏘렌토가 8389대, 스포티지 6002대, 니로 2554대, 쏘울 1만499대가 판매됐다.
조만간 스포츠 후륜세단 스팅어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 기아차의 판매는 회복을 나타낼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달까지 45만793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누적 판매량이 6.8% 감소했다.
한편, 미국의 9월 자동차 판매량은 152만3867대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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