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4월 판매 희비 갈렸다...현대기아차·한국GM "부품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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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5-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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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4월 판매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GM은 부품난으로 직격탄을 맞은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가장 먼저 판매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부품 공급 지연 속에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달에도 전월에 이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됐다.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올해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9415대, 수출 24만9373대 등 세계시장에서 총 30만8788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4%, 해외 판매는 10.6%씩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1만978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1% 줄어든 2951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한 1만6834대를 기록했다.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17.4% 증가한 총 2만31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기간 내수는 232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달보다 57.4% 줄었다. 반면 수출은 XM3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1만7990대를 판매하면서 363.8% 급증했다.
 
쌍용차 역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활약에 힘입어 내수 4839대, 수출 3301대를 포함 총 8140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85.8%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8% 증가했으며 수출 역시 2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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