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소비, 전년 동기 대비 3.1%↓...3년 연속 감속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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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0-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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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막걸리 내수 소비가 3년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막걸리(탁주) 내수량은 8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막걸리는 소비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2년 1분기까지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09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4.6% 성장했고, 2010년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3%까지 소비량이 치솟았다.

그러나 2012년 1분기 11.8%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입하고 말았다. 2014년 0.7% 소폭 증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2015년 3분기에는 7.7% 역신장했다.

국내 소비량뿐 아니라 수출도 주춤하는 형국이다. 올해 2분기 막걸리 수출량은 2000㎘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줄어들었다. 막걸리 수출량 감소세는 2012년 1분기부터 5년째 계속되고 있다.

한편, 막걸리뿐 아니라 소주의 2분기 내수량도 33만7000㎘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외 맥주와 와인 등 해외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막걸리 소비가 주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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