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만2000원(3.48%) 오른 27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외국인이 18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선 10일에도 외국인은 2544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 담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이자 이날 기준 시총비율 21.67%를 차지중인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분인 24.35포인트 중 19.065포인트의 상승을 책임졌다.
시총 1, 2위 종목의 상승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다. 기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7월24일의 2451.53이다.
이같은 집중 매수는 실적 상승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14조원 중후반대를 예상중이다. 15조원 돌파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올 4분기가 더 큰 실적을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5조94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12% 증가할 전망”이라며 “반도체부문과 디스플레이에서 전분기 대비 각각 13%, 3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가격 강세와 3D 낸드(NAND) 양산 확대에 따른 수혜 때문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7조93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6%,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1%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3조94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3.8%늘어 창사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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