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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패션위크’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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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10-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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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세계 패션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상하이 패션위크(Shanghai Fashion Week)’ 기간에 맞춰, 현지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14일(현지시간) ‘컨셉코리아 상하이 S/S 2018’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광호 디자이너의 아브(A.AV)와 이지선-이지연 디자이너의 제이어퍼스트로피(J Apostrophe)가 참여해 중국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 ‘상하이 패션위크’에는 아브와 제이어퍼스트로피를 제외하곤 모두 중화권 브랜드였기 때문에 이 두 브랜드가 유일한 외국 브랜드로서 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아브는 ‘테이크 유어 브레스(TAKE UR BREATH)’를 주제로 ‘모든 사물이 숨을 쉴 수 있다면?’이라는 의문을 콜렉션에 풀어냈다. 숨을 들이마실 때 변하는 몸의 실루엣과 3차원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등을 가볍고 볼륨 있는 형태로 표현했다. 특히 유럽에서 활약한 톱모델이자 중국 웹드라마 ‘나의 특별한 남자친구(我的奇妙男友)’에서 주연을 맡으며 한류스타로 떠오른 모델 겸 배우 김태환의 캣워크는 현지 매체의 열띤 취재경쟁의 대상이 됐다.

제이어퍼스트로피는 ‘로맨틱 내츄럴리즘(Romantic Naturalism)’ 콘셉트로 자연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모든 생명의 모습을 러플, 셔링, 프릴 등의 디테일로 표현하며 여성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키즈모델들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커리어 우먼 이지선-이지연 디자이너를 연상시켜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젝스트(JEXT) 쇼룸의 지미 오(JIMMY OH) CEO는 “아브는 지난 2017년 S/S 시즌에 이어 이번까지 두 시즌 연속 상하이 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선보였기에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꽤 높은 편”이라며 “올해 현지에서 6개의 아브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여성복 편집매장 바이어는 “이번 제이어퍼스트로피 런웨이쇼를 보고 바로 수주를 계획할만큼 인상 깊었다”고 호평했다.

이현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진흥2본부장은 “상하이는 빅토리아 시크릿이 아시아 최초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패션쇼를 개최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은 명실상부한 아시아 패션의 중심”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디자이너들이 컨셉코리아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11일 컨셉코리아 사전 이벤트로 열린 칵테일파티에는 패션매거진 상해광장(上海广场)의 차이용(蔡勇) 총경리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 대표 라이브방송 플랫폼 이즈보(一直播)의 생중계를 145만 여명이 시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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