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부산이전 금융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1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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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0-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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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공공기관의 지역인재 평균 채용률이 16%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4~2016년) 혁신도시 이전 금융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부산 혁신도시로 이전한 3개 금융공공기관(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의 지역인재 평균 채용률이 16% 수준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부산 11개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지역인재 채용률은 26%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자산관리공사 지역인재 채용률은 17.8%, 한국주택금융공사 17.6%, 한국예탁결제원 13.6%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공공기관 3곳 모두 부산 이전 공공기관 전체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14년 이전한 해 전체 73명의 신규채용 중 9명을 부산 지역인재로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률 12.3%를 기록했다가, 2015년 전년대비 2배 수준인 18명을 채용해 25.7%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75명 중 12명을 채용해 16%로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014년 이전 첫 해 지역인재 채용률 11.8%에서 2015년 28.6%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2016년 17.8% 수준으로 다시 감소했다.

또 같은 시기에 이전한 한국예탁결제원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이전 첫 해 12.5%로 출발했으나, 2015년에는 지역인재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2016년에는 전체 29명 중 6명을 채용해 20.7%의 지역인재 채용률을 보였다.

한편 부산 이전 공공기관 전체 11곳의 임직원 가족동반 이주율은 71.2%를 기록했다.

금융공공기관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73.2%로 가장 높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67.6%, 한국예탁결제원이 67.4%로 그 뒤를 이었다.

김해영 의원은 “부산으로 이전한 금융공공기관들의 지역 정착률이 다른 공공기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각 기관과 정부·지자체 주도로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 실질적인 지역안착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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