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홍종학 지명, 국민 인내심 시험말고 조속히 철회해야"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철회를 촉구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중앙언론 6개 신문 사설에서 홍 후보자의 부적격을 지적했다"면서 "(정부는) 조속히 진행 철회, 사과하고 중소벤처기업 전문가를 찾아서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인사청문회까지 남은 10일, 그 이후까지 비판이 끊이지 않을텐데, (정부는) 계속 매를 맞고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조속히 정리하라"고 덧붙였다.

북한에 나포됐던 어선 391 흥진호와 관련해서도 주 권한대행은 "(정부가) 정신을 어디에 팔고 있는지 참 한심하기조차 하다"면서, "북한이 어선을 나포해 일주일 간 억류하고 있다 풀어준 데 대해 강력한 항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프로야구 시구에 대해 '복잡한 정국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한 것과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를 함께 언급하며 "제발 비교해서 답변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 시스템의 총체적 점검을 촉구하며 "제발 지난 정권을 '적폐청산'이란 이유로 토벌하는 일에 집중하지 말고 본연의 의무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 권한대행은 전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대선 당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대로 조사해 재발되지 않도록, 네이버 뉴스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는 입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마무리되는 국감에 관해 "정책위원회에서 때가 되면 모든 상임위에 국감 시 드러난 문제점과 시정 조치에 대해 일괄 점검하는 회의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