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본격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미국, 유럽, 동남아, 일본 등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노선 별 공급을 늘려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한다. 동계 스케줄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기준으로 조정하며, 올해 동계 스케줄은 지난 29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다.
대한항공은 올 동계 시즌 미국 노선을 전년 대비 9회 증편하고 스케줄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힌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14회로 7회 늘려 하루 2회의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며,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호놀룰루 노선도 주 7회에서 5회 늘린 주 12회로 증편한다. 한편 주 3회 운항하던 휴스턴 노선은 운휴한다.
유럽 노선은 지난 4월말 신규 취항 후 인기 여행지로 급 부상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4회로 늘려 지속 운항한다. 이탈리아 로마도 1회 추가해 주 5회 운항한다. 하계 시즌 동안 운항했던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이르쿠츠크 노선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 운휴한다.
또한 계절적 수요를 반영해 베트남 하노이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7회 더 늘리고, 다낭 노선은 주 7회에서 14회로 매일 2회 운항하는 등 동남아 노선의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일본 노선은 아오모리와 가고시마 각 주 2회, 니가타 노선도 주 1회 이상 증편하여 여행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월 말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5호기 도입을 앞두고 꿈의 항공기 보잉 787-9는 토론토, 벤쿠버, 바르셀로나 등 노선에 투입한다"며 "2015년부터 지속 도입하고 있는 보잉 747-8i 항공기는 뉴욕, 호놀룰루, 로마, 프랑크푸르트 등의 노선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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