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생물 5000여 종 한곳에…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개막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서 개최

진작가 조엘 사토리의 글로벌 프로젝트 '포토아크' 소개

오는 10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가 열린다. 10여년간 명종 위기 생물을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조엘 사토리.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Joel Sartore National Geographic]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 5000여종의 기록을 담은 특별전이 국내 최초로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가 개최된다.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탐사와 발견을 다룬 기존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와는 확연히 다른 주제로, 친근한 동물들을 비롯해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없었고 지금까지 존재 자체도 몰랐던 5000여종의 다양한 생물들의 사진을 공개한다.

전시 부제인 '포토아크(Photo Ark)'는 129년간 지구를 기록·발견·탐험해온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가 10여년 전부터 진행해온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동물들을 위한 방주란 제목처럼 너무 늦기 전에 더 많은 인류에게 위험에 처한 생물 종에 대해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 멸종 위기의 생물 종을 보호하고자 시작됐다. 사토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1만2000여종에 대한 촬영을 목표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는 멸종위기 동물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Joel Sartore National Geographic ]

전시장에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사진을 비롯해 다소 생소하지만 사랑스러운 생물 종, 동물원에서 만났던 친근한 동물이지만 보호가 필요한 다양한 생물 종 등을 접할 수 있다. 또 각각 다르게 취한 포즈지만 자세히 보면 비슷한 눈을 지닌 여러 생물들의 다양성을 습득할 수 있다. 

전시 주관사인 ENV커뮤니케이션 박기덕 대표는 "포토아크 프로젝트 수장인 사토리가 제안하는 '동물 종을 구하는 구체적인 방법 14가지'도 전시장에 설치했다"며 "멸종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고 있는 동물들을 구할 수 있는 캠페인에 모두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포토아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응원하는 '#세이브투게더'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홍보물 또는 전시에 등장하는 동물 이미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존 F. 케네디와 그의 아내 재클린 [사진=주한 미국대사관 제공]

한편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은 또 하나의 색다른 전시회를 마련했다. 미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존 F 케네디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다. 여기엔 최초로 공개되는 케네디의 일대기 사진 70여점과 영상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개막 시점이 케네디가 암살된 11월이라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