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방문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열린 제8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사장의 해임은 추후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노조)는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 중이다.
방문진의 김경환, 유기철, 이완기, 이진순, 최강욱 등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지난 1일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 과정에서 조직 관리 능력 상실 등의 사유를 들어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김 사장 해임안이 의결되면서 MBC TV 드라마와 예능 등 주요 프로그램이 재개될 가능성도 커졌다. 노조는 14일 오후 2시 간담회를 열어 노조 활동과 방송 프로그램 재개 계획 등을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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