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강진발생해도 재연기 불가능..집단소송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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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2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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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 발표/사진=연합뉴스

교육부(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 20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지만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 날 서울정부청사에서 한 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 브리핑에서 “다시 시험문제를 출제해서 수능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미니멈으로 60일, 두 달 이상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요”라며 수능 재연기가 불가능함을 밝혔다.

문제는 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에도 최악의 경우 수능일 포항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해 포항 지역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한다 해도 이들을 구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

이럴 경우 포항 지역 수험생들이 집단으로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BN에 따르면 한 포항 지역 학교장은 포항 수능시험장 4곳 변경에 대해 “현장 판단을 (교장한테) 하라니까 교육부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고. 그게 앞으로 하늘에 기도하는 수밖에”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포항 여진은 58회 발생했다. 정부나 수험생, 학교 모두 수능일 포항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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