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내 고양이 1차 TNR이 마무리됐다. 20일 아침 주말 새 중성화수술을 마친 고양이가 방사됐다. |
[노트펫] 서울대학교가 추진하는 교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의 첫단추가 끼워졌다.
20일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따르면 수의과대학과 부속 동물병원은 지난 17일 수의대와 음대 자하연 주변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7마리를 포획, 주말 사이 중성화수술을 마치고, 20일 아침 원래 살던 곳으로 방사했다.
17일 중성화수술을 위해 포획틀을 설치했다. |
방사한 7마리 고양이들에게는 마이크로칩이 시술됐으며 앞으로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이들 고양이들의 생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처치도 할 예정이다.
이번 TNR은 서울대가 교내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계획한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TNR 및 관리체계 확립사업'의 첫 단계였다.
포획한 7마리 고양이의 중성화수술을 시행하는 모습. |
서울대는 동물병원을 주체로 현재 관악캠퍼스 안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개체수를 파악, TNR(중성화사업)을 통해 개체수 조절에 나서고, 체계적으로 이들을 관리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중성화수술에 이어 방사는 물론 사후관리까지 이뤄지는 프로젝트로서 도입 10년을 맞는 국내 고양이 TNR 사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성화수술을 마친 고양이 |
황철용 수의과대학 교수 겸 동물병원 부원장은 "수의대 구성원들 뿐 아니라 타대 학생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1차 TNR이 무사히 마무리됐다"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서울대를 구성하는 한 기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TNR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내년 봄 시행된다. 이번 1차 TNR 때 끝내 포획되지 않은 1마리까지 함께 TNR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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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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