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청룡영화상] '택시운전사' 송강호, 남우주연상 "미안한 마음 전달하고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25 22: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SBS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1월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제 사회는 배우 김혜수·이선균이 맡아 진행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2016년 10월7일부터 2017년 10월3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하여 2017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과 열정적인 영화인들을 엄선했다.

이날 김윤석(영화 ‘남한산성’), 설경구(영화 ‘불한당’), 송강호(영화 ‘택시운전사’), 이병헌(영화 ‘남한산성’), 조인성(영화 ‘더 킹’)이 제38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쟁쟁한 후보 중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송강호는 “그동안 상처와 많은 고통 속에 사신 분들이 영화를 통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시건방진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영화 개봉 후 관객 분들이 저희들에게 많이 부족했지만 애썼다며 위로를 해주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다. 그만큼 관객 여러분의 마음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고 따듯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올해는 영화도 상도 많이 받았지만 여기 계신 훌륭한 동료 배우들에게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 ‘택시운전사’라는 영화가 사실은 정치나 역사 이런 것을 뒤로 하고 우리의 가슴 속에 있는 마음의 이야기가 아닌가.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미안한 마음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트로피도 중요하고 천만 관객도 중요하지만 올 한 해 그 미안한 마음을 이 영화를 통해 전했다는 게 가장 큰 영광 아닐까 싶다. 그런 기회는 위대한 관객들이 주신 것 아닌가 싶다.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제38회 청룡영화상 수상작(자) 목록이다

▲ 남우신인상=도경수(영화 ‘형’)
▲ 여우신인상=최희서(영화 ‘박열’)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영화 ‘택시운전사’
▲ 신인감독상=이현주 감독(영화 ‘연애담’)
▲ 기술상=권귀덕 스턴트 감독(영화 ‘악녀’)
▲ 촬영·조명상=조형래 감독·박정우 감독(영화 ‘불한당’)
▲ 편집상=신민경 감독(영화 ‘더 킹’)
▲ 음악상=조영욱 감독(영화 ‘택시운전사’)
▲ 미술상=이후경 감독(영화 ‘군함도’)
▲ 각본상=황동혁 감독(영화 ‘남한산성’)
▲ 청정원인기스타상= 배우 나문희, 설경구, 조인성, 김수안
▲ 남우조연상=진선규(영화 ‘범죄도시’)
▲ 여우조연상=김소진(영화 ‘더 킹’)
▲ 청정원 단편영화상=(영화 ‘대자보’)
▲ 감독상=김현석 감독(영화 ‘아이 캔 스피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