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10년만에 큰 변화 맞은 '막영애16', 영애 결혼으로 2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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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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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막돼먹은 영애씨16']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10주년을 맞이해 16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6’(극본 한설희 / 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형건 감독을 비롯해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이규한, 손수현, 정다혜, 고세원, 송민형, 김정하, 윤서현, 정지순, 스잘김, 이수민 등이 참석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영애가 불혹을 맞이해 인생 2막이 본격 전개될 것임을 암시하는 시즌 메인포스터가 공개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연애를 번번이 결혼의 몬턱 앞에서 그쳐야 했던 영애가 이번 시즌 마침내 결혼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정형건 감독은 이번 시즌에 달라진 매력에 대해 “매 시즌마다 어떤 새로운 소재로 이야기할건지 상당히 고민했었다. 이번 시즌에는 10년간 노처녀로 있던 이영애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며 “노처녀의 이영애가 유부녀가 되면서 생기는 새로운 인간관계와 변화된 환경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다뤄질 예정이다. 그 안에서 이영애의 감정을 밀도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이규한은 “처음 제가 캐스팅 됐을 때는 삼각관계 아니냐고 말씀하시더라. 하지만 다행히도 시동생이다”라며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규한은 극중 승준의 사촌 동생으로 성인웹툰작가 이규한을 연기한다.
 

[사진=tvN '막돼먹은 영애씨16']


타이틀롤인 이영애 역을 맡고 있는 김현숙은 “인생 제 2막을 열게 됐다. 이번 시즌에 큰 변화를 맞이하기 때문에 더욱 설레더라”며 “새로운 이슈들과 함께 대본을 7회까지 봤는데 골수팬 분들이 기대해주시던 예전의 쫀쫀한 코미디와 페이소스가 적절하게 섞이면서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현숙은 “배우로서 저 스스로 긴 시간 올줄은 몰랐다. 사실 긴 시간 오면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요소들은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노력을 하지만 작가들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시즌2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게 1화에서 술에 취해 공중전화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장면이 있었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반응이 있었다. 이것보다 더 장면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 이상의 장면이 끊임없이 나오더라”며 “절대 긴장의 끈을 놓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스스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게, 새로 유입되는 팬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의무와 책임감이 있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또 가끔 예전 시즌들을 돌려보면서 변화된 부분은 없는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막영애’ 시즌에 오래 출연했던 배우 조덕제가 최근 일어난 논란으로 이해 ‘막영애 16’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배우 박철민이 카메오로 출연하게 됐다. 이에 정형건 감독은 “배우 분과 협의해서 촬영을 안 하기로 했다”면서 “카메오로 박철민 씨가 출연해주셨는데 촬영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방송으로 확인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암동 복수자들’ 종영과 함께 곧바로 ‘막영애16’으로 돌아오는 라미란은 ‘막영애’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tvN '막돼먹은 영애씨16']


그는 “11시즌에 합류하고 이후에 계속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게도 시즌제 드라마에 참여를 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막영애를 하면서 처음 가졌던 부담감보다는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돼줬고 친정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달아 하는 일이 있다는 건 감사하다. 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지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막영애’ 작품에 참여하는 것도 큰 복이고 꾸준히 작품을 하는 것도 복이다. 저를 롤모델로 삼고 돼야겠다는 분도 계시더라. 어린 친구들도 있는데, 일부러 다른 길로 가라고 하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영애의 결혼과 함께 사무실에도 변화를 맞이한다. 특히 낙원사에서 지성사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 과장에서 대리로 직급이 하락했다는 윤서현은 “낙원사에서 지성사가 되면서 회사 규모가 커지게 되지만 제 삶은 볼품없어진다”며 “저의 삶이 더 궁상맞고 허우적댈수록 시청자 분들께서 재미있어 하시기 때문에 재미 퀄리티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정지순 역시 “지성사가 사람도 많아지고 하니까 볼거리도 많아질 예정이다. 기대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수민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저는 센 말들을 너무 많이 하는데 을의 애환을 돌직구로 날리는, 시즌15보다는 입이 더 거칠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또 청순한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극했다.

‘막돼먹은 영애씨16’은 오는 12월 4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
 

[사진=tvN '막돼먹은 영애씨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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