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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근간 '뿌리산업' 살린다…뿌리기업 스마트공장 2000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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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11-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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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년) 수립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년) 기대효과. [그래픽 =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2022년까지 뿌리기업 스마트공장 2000개를 구축하고, 뿌리산업 특화단지도 30개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년)을 발표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소성가공·열처리 등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말한다.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된다는 의미에서 '뿌리산업'이라 불린다.

특히 자동차·조선 등 주요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책임지는 핵심이며 전기차·로봇 등 신산업 부품 개발에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최근 3D(Dirty, Difficult, Dangerous) 및 영세 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구인 △입지 확보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만료되는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3~2017년)에 이어 2차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2차 기본계획은 △공정 혁신 △고부가가치화 △일자리 환경 조성 등 세 축으로 추진된다. 목표는 '지속가능한 뿌리산업 육성'이다.

우선 정부는 공정 혁신을 위해 2022년까지 현재 499개인 뿌리기업 스마트공장을 2000개로 늘리고, 42개 뿌리 공정의 데이터수집 표준모델도 보급해 스마트화를 촉진한다.

뿌리기술-3D 프린팅 기술 융합공정을 개발하고,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뿌리기술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위해 연구개발(R&D)도 지원할 방침이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도 지난해 21개에서 2022년에는 30개로 확대된다.

정부는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연령대별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청년층과 관련해서는 채용설명회 개최, 전문대학원을 통한 인력양성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40~50대 인력에는 직업능력교육, 사후 관리 등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이번 진흥계획에 따라 뿌리산업 수출이 올해 134억 달러에서 2022년 141억 달러로, 1인당 부가가치는 9500만원에서 1억200만원으로 늘어나고 인력부족률은 올해 2.0%에서 2022년 1.5%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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