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2017 국제프로그래밍 로봇 챌린지 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재천 기자]
2017년 국제프로그래밍 로봇 챌린지 대회가 3일 오후 서울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성황리 열렸다.
이날 다소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경기시간에 맞춰 하나둘씩 모여든 약 500여명의 학생들이 경기가 치뤄지는 대강당 안을 가득 메워 후끈 열기가 달아올랐다.
경기는 초등학교 1∼3학년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미리 확정된 대진표에 따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기시작 전 스태프의 지시에 맞춰 로봇이 오작동 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거친 뒤 곧바로 본 경기로 이어졌다.
경기는 정해진 보드 안에서 자신의 로봇을 재빨리 움직여 상대편 로봇 또는 조그맣게 양끝에 세워진 방어물을 밖으로 밀어내면 이기게 된다.
따라서, 로봇의 힘과 스피드가 성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서로 맞대결을 하다보니 힘의 크기에 따라, 로봇이 위로 들리기도 하고 쉽게 들여올려져 꼬꾸라지는 등 경기의 열기는 그 어느때 보다 치열했다.
한편 경기 참가자 박모(8)군은 “처음에는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직접 경기에 참가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온 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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