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9월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이후 독성가스 사고 예방과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충북 진천에서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성가스 전문중화처리센터는 세계에서 3번째다.
준공식에는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등 유관기관 대표와 업계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312억원을 들여 3만1706㎡ 부지에 교육센터 등 5개 동으로 마련됐다.
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독성가스 잔가스 용기와 사고용기에 대한 전문적인 안전처리가 가능해, 독성가스 사고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한층 강화됐다.
또한, 가상현실 기반의 교육훈련 시스템 도입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통해 가스사용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할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안전기기 시험인증 설비(37종 90점)의 도입으로 산·학 연계를 통한 독성가스 안전기기 연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전하면서 독성가스 사용이 증대함에 따라 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의 안전한 사용과 처리, 독성가스 처리 전문인력 양성 등 독성가스 안전관리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청정에너지 보급과 친환경 발전확대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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