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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유통산업 혁신에 170억원 신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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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12-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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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기반 유통산업 혁신 후보과제 10개 발굴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34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7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유통산업 혁신 분야에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상품·구매 정보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가상·증강현실(AR·VR) 쇼핑 등 미래 유통 산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망과제에 지원된다. 정부가 유통산업 분야에 별도 R&D 예산을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발전을 토대로 급변하고 있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 국제 유통 기업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사업 모델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오프라인 매장 디지털화 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3월 유통·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참여하는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빅데이터 구축 등 R&D 지원 후보 과제 10개를 발굴했다.

한편, 산업부는 8일 서울 종로구 대한상의에서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통합 포럼'을 개최하고 투자 계획과 운영 성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유통산업 혁신을 위해 투입되는 신규 예산이 마중물 역할을 해 업계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유통산업도 이제는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을 내다보고 세계 유통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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