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가 자체 제작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 방영으로 영화 VOD 판매량이 평균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VOD는 8일 ‘방콕씨네’, ‘야한수다’ 등 자체 제작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 방영에 따른 영화 VOD 판매 성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방콕씨네’에 소개된 영화의 방송 이전 대비 VOD 판매량이 무려 평균 1236% 증가했다. 현재까지 17회가 방영된 방콕씨네는 한 회에 2개 작품씩, 총 34개의 영화를 프로그램에서 다뤘다.
영화별 VOD 판매 증가율을 살펴보면, ‘언노운콜’이 740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스튜던트(5950%), 엽문3(5767%), 뮤지엄(4525%), 겟더걸(1400%), 에볼루션(1313%) 등의 순이었다. 또한 9점 이상의 높은 관람객 평점(네이버 평점 기준)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던 숨겨진 수작을 부활시키는 데도 방콕씨네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 관람객 평점 9.25를 기록했던 아메리칸 패스토럴의 VOD 매출은 방콕씨네 편성 후 5배 증가했다.
19금 영화를 엄선해 분석, 소개하는 프로그램 ‘야한수다’ 또한 평균 VOD 매출 상승률 1046%를 견인했다. 소개된 영화는 128편으로 관람 포인트부터 비하인드 스토리, 촬영 현장에서 생긴 아찔한 에피소드까지 공개하며 가이드채널 중 상위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영환 케이블TV VOD 마케팅국 국장은 “가이드채널의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작품을 소구할 수 있는 채널로, VOD 판매 촉진은 물론 작품성이 좋아도 경쟁작들에 묻혀 알려지지 않은 영화들이 빛을 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라며 “시청자들이 보다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우수한 작품들을 소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현재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750만 가입자에게 영화, 드라마 등 17만여편의 VOD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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