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과 NHK방송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오후 EU와 EPA 협상을 타결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번 협상 타결이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U와 함께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일본과 EU는 지난 7월 EPA 협상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양측 수석대표 회의는 당시 입장 차이를 보였던 '분쟁해결'에 대한 항목을 협정에서 분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종결됐다.
교도통신은 치즈와 자동차 관세의 상호 철폐·인하 등 합의에 이르렀던 대부분 분야의 내용이 협정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EU산 치즈와 돼지고기, 와인 등의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7월 협상에서 EU의 일본 자동차 수입 관세(10%)는 협정 발효 7년 후 철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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