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1987' 자료 찾아보다가 눈물 터져…바로 촛불집회 참여"

'1987' 윤기자 역의 배우 이희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배우 이희준이 영화 ‘1987’의 시나리오를 읽고 가슴이 뜨거워졌던 일화를 밝혔다.

12월 1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987’(감독 장준환·제작 우정필름·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박희순, 이희준, 김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이희준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끝까지 매달리는 사회부 윤기자 역을 맡았다.

이희준은 “시나리오를 받고 1987년도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봤다. 기사부터 유튜브 영상까지 다 찾아봤는데 정말 충격적이더라. 조사를 하다가 막 울었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가 한창 촛불집회를 할 때였는데 드라마 촬영 중이라 바쁘다는 핑계로 못 나갔었다. 그런데 영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영화 출연을 하고, 말고를 떠나 바로 집회에 나갔다. 눈 감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였다. 너무도 출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1987’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