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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상생경영①] 대기업이면, LGD처럼…2,3차 협력사까지, 지원비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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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12-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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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25개사와 톱텍 등 협력중소기업 10개사가 20일 열린 ‘2017 대한민국 동반성장 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동반성장 기업으로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경제계의 축제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쌍방향의 상생협력으로 윈-윈의 효과를 극대화한 LG디스플레이와 톱텍의 우수사례에서 동반성장의 모범답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한상범 LGD 부회장(오른쪽)이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동반위 제공]


LG디스플레이(LGD)가 '상생기술협력자금' 확대를 통해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까지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등급 대기업에 선정된 LGD는 그동안 협력사들과 다져온 동반성장 비법을 20일 공개했다.

LGD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게 상생”이라며 “LGD가 보유한 성공사례와 주요한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금 지원 △기술 경쟁력 강화 △경영 인프라 강화 등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다른 대기업들이 동반성장 방법론 공개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과 달리 LGD는 적극 공유에 나선 것이다.

우선 자금 지원의 경우, 낮은 금리의 대출지원 ‘동반성장 펀드’와 ‘마이너스통장’ 방식을 도입했다. 또 1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조성한 400억원 규모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은 올해부터 1000억원으로 늘려, 2,3차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실제로 11월 기준 1차 협력사에 116억원, 2, 3차 협력사에 22억원 등이 집행됐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 것도 주효했다. 열린 아이디어 제안 제도(e-VOS: Voice Of Supplier)를 통해 지난해말 17만여건에 달하는 지식 자산을 축적했고, 제안된 아이디어의 실행을 통해 금액으로 환산된 누적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이외 협력사의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혁신운동, 성과공유제, 생산성 혁신 파트너 사업 등 각종 컨설팅을 지원, 협력사의 경영성과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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