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제공]
2015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에 비해 약 100만t 증가한 6억9020만톤CO2eq(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단위)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일 오후 제3차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를 열고 서면 심의를 통해 이같은 통계를 확정했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에너지통계연보, 폐기물통계연보 등을 활용해 메탄·아산화질소 등 5개 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뒤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더해서 산출한다.
센터는 배출량이 증가한 이유로 저유가에 따른 교통량 증가, 석유 제품 생산 증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 등을 꼽았다. 유가의 경우, 두바이유 기준으로 2014년 배럴 당 97달러에서 2015년 51달러로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2014년 배출량은 6억8900만톤CO2eq로, 2013년 대비 0.9% 감소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센터는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센터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GDP 증가율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2015년 GDP는 2.8% 증가한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또 “2015년 GDP 10억원 당 배출량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471톤CO2eq이다.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지난 2012년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낮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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