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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3020이 사업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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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12-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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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C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로 가격 하락

  • 정부 "발전 공기업 RPS 비율 상승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 없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정서(REC) 추가로 REC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깨져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익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20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주민 참여, 지자체 수익 공유 등 다양한 사업모델에 대해 REC를 추가할 계획이다.

REC는 전력단가를 의미하는 계통한계가격(SMP)에 추가로 합산되는 정산단가로, 보조금 개념이다. REC는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전력 판매금액과 함께 주요 수익원이다.

이를 더 받는다는 것은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REC 추가 배정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REC는 그만큼 많아지고 가격은 내려간다.

최근 전력수급상황이 안정적임에 따라 전력판매가격이 저가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6만원이던 REC 가격은 최근 1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REC 가격이 추가로 더 떨어지면 가중치를 더 받는다 해도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기 힘들다는 우려다.

특히 발전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이런 우려를 키운다.

현재 REC 최대 구매고객은 발전공기업이다. 이들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RPS)를 지키기 위해 자체 신재생발전 외에 시장에서도 REC를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발전공기업이 앞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벌이고, 시장에 REC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발전공기업의 RPS 비율이 계속 상승하는 만큼, 공급과잉에 따른 REC 가격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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