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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AI 활용 '대화형 음성인식' 2019년 본격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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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12-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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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운드하운드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으로 차량 운행 환경 최적화

  • - 초연결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술 공개로 미래 스마트카 시대 주도 자신

  • - 내년 1월 CES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탑재된 커넥티드 콕핏 최초 공개

현대차 CES 2018 커넥티드카 콕핏 렌더링[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사운드하운드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Intelligent Personal Agent)'의 개발을 완료하고, 2019년 출시될 차세대 신차에 처음 탑재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운드하운드사는 2005년 설립돼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음악 정보 검색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다.

복잡한 자연어 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엔비디아, 우버, 샤프 등 전 세계 1만5000여 기업들이 사운드하운드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현대차그룹과 사운드하운드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사운드하운드의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인 '하운디파이(Houndify)'를 기반으로 차량 운행 환경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음성만으로 각종 차량 내 장치들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인 카 라이프(In Car Life)’를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데 기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CES)와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 및 시내도로에서 시연할 차세대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 탑재해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CES 2018에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 카 콕핏(Cockpit, 차량 앞좌석 모형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콕핏 내에서 '하이, 현대(Hi, Hyundai)'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이 시작된다. 이어서 사용자의 명령이나 질문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운드하운드의 인공지능 서버가 인식, 이에 맞는 차량 제어 또는 답변, 정보 등을 차에 내려준다.

현대차 CES 2018 커넥티드카 콕핏 렌더링[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공개할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제공하는 복수 명령어 처리 기능은 기존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내일 날씨 알려줘, 그리고(and) 집 거실 램프 좀 켜줘'라는 두 가지 실행 명령에 대해 각각을 개별 건으로 인식하고 분리해 처리한다.

현대차는 CES에 이어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될 5대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해 선보인다.

'어시스턴트 챗(Assistant Chat)'으로 명명된 이 기술은 주행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CES에 적용된 기능 중 일부는 제외하는 한편, 일부 유용한 정보 서비스는 추가했다.

현대차그룹과 사운드하운드가 CES와 국내 자율주행 시연을 통해 선보일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향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 언어까지 인식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어의 경우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IT업체들과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관련 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고도화와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2019년 차세대 신차에 처음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해 나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운드하운드社와 공동 개발한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은 커넥티드 카의 초연결 서비스와 결합돼 활용 영역이 무한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량 최적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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