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소화기는 소화기 사용법이 음성으로 나와 사용자가 비상시에 허둥대지 않고 차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부착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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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말하는 소화기(버튼식)[사진=인천시]
이번 보급은 지난해 대구서문시장 화재와 올해 초 여수수산시장 화재에 이어 지난 3월 인천시 관내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는 등 빈번한 전통시장화재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전통시장 화재예방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화재발생시 소화기 사용을 통한 초기대응이 화재확산 방지 및 피해최소화를 위하여 필수적이나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인지율은 매우 낮음에 따라 누구나 사용이 용이한 말하는 소화기를 채택했다.
한 전통시장 상인은 “고령자 등 소화기 사용법을 모르는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시장 통행로 등에 설치하면 화재대응에 적지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말하는 소화기 설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말하는 소화기 설치사업은 인천시에서 재난관리기금 8천만원을 군구에 교부하여 실시된다. 이번 달에 중구(신포시장 등 3개시장 190개)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9개 군구 44개 시장에 1,318대를 설치하게 된다. 누구나 소화기를 쉽게 찾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내 아케이드 기둥 등 잘 보이는 장소에 공용으로 놓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 중에는 고령자나 여성 등 소화기 사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소화기를 들면 사용법이 음성으로 자동 안내되는 말하는 소화기 설치가 화재발생시 초기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군구,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노후설비 개선, 시설안전점검, 상인교육 확대 등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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