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인천시,전통시장에 말하는 소화기 1,300여대 보급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흥서 기자
입력 2017-12-21 09: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9개 군구 44개 전통시장에 1,318대 설치‧보급 예정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전통시장내 화재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처를 위하여 인천종합어시장 등 관내 44개 전통시장에 말하는 소화기 1318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말하는 소화기는 소화기 사용법이 음성으로 나와 사용자가 비상시에 허둥대지 않고 차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부착된 것을 말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말하는 소화기(버튼식)[사진=인천시]


이번 보급은 지난해 대구서문시장 화재와 올해 초 여수수산시장 화재에 이어 지난 3월 인천시 관내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는 등 빈번한 전통시장화재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전통시장 화재예방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화재발생시 소화기 사용을 통한 초기대응이 화재확산 방지 및 피해최소화를 위하여 필수적이나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인지율은 매우 낮음에 따라 누구나 사용이 용이한 말하는 소화기를 채택했다.


인천시는 이번 말하는 소화기 보급을 위해 지난 9월 군구별로 시장 상인회 등을 통한 수요조사와 함께 남구 토지금고시장 등 시장 현장을 방문하여 일반소화기와의 비교시연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상인회와 일선 상인들은 말하는 소화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통시장 상인은 “고령자 등 소화기 사용법을 모르는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시장 통행로 등에 설치하면 화재대응에 적지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말하는 소화기 설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말하는 소화기 설치사업은 인천시에서 재난관리기금 8천만원을 군구에 교부하여 실시된다. 이번 달에 중구(신포시장 등 3개시장 190개)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9개 군구 44개 시장에 1,318대를 설치하게 된다. 누구나 소화기를 쉽게 찾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내 아케이드 기둥 등 잘 보이는 장소에 공용으로 놓이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 중에는 고령자나 여성 등 소화기 사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소화기를 들면 사용법이 음성으로 자동 안내되는 말하는 소화기 설치가 화재발생시 초기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군구,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노후설비 개선, 시설안전점검, 상인교육 확대 등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