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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 총수일가 경영비리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롯데 운명의 날, 신동빈 회장이 장인상까지 겹치는 불운을 겪었다.
22일 일본 언론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의 부인 오고 미나미(淡河眞奈美)씨의 부친 오고 요시마사(淡河義正) 전 다이세이(大成)건설 회장이 지난 21일 도쿄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의 장녀인 오고 미나미씨와 여동생 등 일가족은 도쿄에서 요시마사 전 회장의 임종을 지켜봤다.
그러나 맏사위인 신 회장은 22일 오후 총수일가 경영비리 혐의로 1심 선고를 앞둔 터라 일본으로 가지 못한 채, 전화로만 장인의 임종 소식을 들었다.
요시마사 전 회장의 발인은 26일 오전이나, 신 회장이 이날 선고 공판에서 실형을 받으면 발인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재판부가 양해를 할 경우 장례식에 참석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재판을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매우 안타깝다”면서 “장인이 평소 신 회장을 아꼈는데,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발인도 참석 못할 경우 (신 회장의) 죄송한 마음이 오래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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