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스 120억 의혹’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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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7-12-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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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다.

22일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팀장은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맡고, 부팀장은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맡게 됐다.

지난 7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검찰청 형사1부에 배당돼 있었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2008년까지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횡령, 범죄수익 은닉, 조세회피 혐의를 저지른 의혹이 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다.

또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이 다스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모두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고 검찰에 인계하지도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고발장에 담겼다.

아울러 검찰 고발과 함께 국세청에 다스 실소유주 탈세 제보서, 금융위원회에 다스 차명계좌 의혹 진상조사·시정조치 요청서도 제출했다.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그대로 두지 않고 별도의 수사팀을 편성한 것은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 및 비자금 의혹을 신속하게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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