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트펫] 야생동물 구조를 위해 약 2300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헬기 구조견'들이 있어 화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남아프리카의 K9 구조대 훈련소에서 7500피트(약 2286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리며 '야생동물 살리기 훈련'에 나선 구조견들을 소개했다.
![]() |
남아프리카는 지난 7년 간 야생 코끼리의 개체수가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고 2년 새 코뿔소 1200마리 가량이 사살되는 등 불법 밀렵꾼의 성행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 구조견들의 임무가 바로 남아프리카의 밀렵꾼들을 추적하는 것.
임무를 위한 훈련에는 헬기에 탑승해 핸들러와 약 2300미터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과정 또한 포함돼 있다. 물론 하네스와 고글 등 특수장비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며, 심사를 통해 이 과정을 겁내지 않고 좋아하는 개들을 따로 선별했다.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셰퍼드 애로우 역시 이 케이스다. 스카이다이빙은 특히 밀렵꾼 발생 지역에 신속하게 착지해 그들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훈련.
![]() |
K9 구조대 측은 "핸들러와 개 사이의 유대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조견들은 각자 특성에 따라 냄새 추적, 빠른 대처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배치돼 활약할 예정이다.
구조대는 "개들은 어둠 속에서도 인간보다 훨씬 먼 곳까지 위치를 추적할 수 있으며, 덤불 속과 같이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위치에서도 추적이 가능하다"고 구조견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트레이닝 과정은 경험을 통해 계속해서 개선돼가는 중이다.
애로우의 핸들러는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서로에게 의지한다. 신뢰가 있기에 기꺼이 구조견과 함께 위험지역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 |
관련기사 더보기
인사고과 A! 연말 보너스 받은 오피스 도그
뼈만 남은 유기견, 구조되자마자 "밥 주세요"
선물가게 들렀다가..가족들 끌고 다시 나타난 사슴
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