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자 10명 중 4명은 비만…30대 고도비만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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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12-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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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자 10명 중 4명은 비만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30대 남자는 고도비만율이 7.30%에 달했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 비만백서'에 따르면 2016년 일반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수검자 1395만명의 비만율은 33.5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자는 41.29%, 여자는 23.74%로 파악됐다.

성인은 신장과 체중의 비율로 산출하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세분화하면 저체중은 18.5 미만, 정상은 18.5∼23, 과체중은 23∼25, 비만은 25∼30, 고도비만은 30∼35, 초고도비만은 35 이상이다.

남자는 정상이 29.99%에 불과했고, 저체중은 2.05%로 적었다. 반면 과체중 25.64%, 비만 35.74%, 고도비만 5.31%, 초고도비만 0.24% 등으로 비만이거나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큰 인구가 많았다. 특히 30대 남성은 BMI 25 이상이 전체의 46.26%를 차지했다.

여자는 정상 비율이 50.03%로 높았으며 저체중도 7.78%에 달했다. 이어 과체중 18.33%, 비만 19.54%, 고도비만 3.59%, 초고도비만 0.61% 순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료 분위별 비만율(BMI 25∼30)의 경우 남자는 19분위에서 37.36%로 가장 높고, 7분위에서 33.07%로 가장 낮았다. 반면 여자는 1분위에서 21.79%로 가장 높고, 20분위에서 15.68%로 가장 낮았다.

건강보험료 분위는 보험료를 적게 낼수록 1에 가깝고, 많이 낼수록 20에 가깝다. 20에 가까울수록 소득과 재산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비만율(BMI 25∼30)이 높은 지역은 강원(32.51%), 제주(31.41%), 울산(30.09%) 순이었으며, 낮은 지역은 서울(26.74%), 대구(27.21%), 대전(27.60%)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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