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은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빅4 경제가 올해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내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경제 성장률이 2%대 중반으로 올해(2.3% 예상)보다 높아지고, 하반기 들어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유로지역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며 2% 내외로 성장한다. 일본은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잠재성장률(0.7∼0.8%)을 웃도는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3회 정도 인상할 것을 예상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 지도부 대거 교체, 트럼프 정부 세제개혁, 낮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 높은 불확실성에 따라서다.
세제개혁안도 인플레이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세제개혁→단기 경기 부양→인플레 압력→금리상승 속도 가속을 우려한다.
보고서는 물가 향방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큰 영향을 주는 한편, 경기개선으로 인플레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 지역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9월까지 양적완화를 지속하기로 발표했지만 이후 방향을 두고는 논란이 계속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양적완화 종료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조기 금리 인상 주장도 나온다.
보고서는 과거 경기침체를 유발한 연준의 공격적 긴축이나 일부 부문 버블 붕괴 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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