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 12. 14 [연합뉴스]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직후 일본으로 떠났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름만에 귀국했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롯데홀딩스와 금융권 관계자를 두루 만나며 협조와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회장은 약 보름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신 회장은 도쿄(東京) 도착 직후 장인인 오고 요시마사(淡河義正) 전 다이세이(大成) 건설 회장의 장례를 치렀다. 신 회장의 장인상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이원준 유통 사업부문(BU)장, 이재혁 식품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허수영 화학BU장 등 롯데 수뇌부들도 참석했다.
장례를 마친 신 회장은 부인 오고 마나미(淡河眞奈美) 씨 등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함께 보내며, 남은 일정동안 일본 롯데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롯데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해 설명했다. 신 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일본롯데홀딩스 핵심 임원들과의 회동에 긴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에 따르면 일본체류 중 신 회장은 롯데와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금융권 관계자들과도 만나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 등에 대해 협의했다.
롯데는 상당 규모의 차입금과 투자를 한국보다 금리가 낮은 일본 금융권을 통해 유치하고 있어 지난 20여 년 동안 매년 일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이 설명회에는 노무라증권,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40여개 금융사가 초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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