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매출 견인한 '클라우드'…유통업계로 적용 확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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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1-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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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BM홈페이지]


IBM 매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클라우드'가 국내·외 유통업체들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CJ오쇼핑과 동원F&B가 IBM 클라우드를 선택한 상황이다.

30일 IBM에 따르면 지난 4·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25억 달러를 기록하며, 2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분기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출 반등의 일등공신은 '클라우드'였다. 지난 4분기 IBM 클라우드 매출은 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

IBM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들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고 있다. 현재 IBM 클라우드는 물류, 의료를 비롯해 유통까지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서는 CJ오쇼핑과 동원F&B가 IBM 클라우드를 도입해 고객상담 인프라 개발이나, 개인정보 저장 데이터센터 투자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실례로 CJ오쇼핑은 쇼핑 피크 시즌 발생하는 급격한 고객 유입에 대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개인 정보·전자상거래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저장할 보안 높은 클라우드 제공자로 IBM 클라우드를 도입, 고객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자체 데이터 센터와 IBM 클라우드를 하이브리드(Hybrid) 형태로 구현해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도 얻었다.

동원F&B는 동원몰 내 IBM 클라우드 기반 챗봇 서비스 '푸디(Foody)'를 개발했다. 1년 365일 24시간 열려 있는 고객 상담 창구를 제공할 방법을 찾던 중, 인프라에 대한 자체 개발이나 투자 없이 IBM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IBM왓슨의 API를 적용해 두 달 만에 챗봇을 구축한 것.

해외 유통업체 중에서는 영국의 헬스·뷰티스토어 '부츠(Boots)'가 IBM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쇼핑앱을 개발했다. 클라우드에 기업 내 데이터와 연동해 고객에게 상품 프로모션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상품 재고량을 파악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인공지능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성향에 맞는 상품 추천 기능도 개발해 정보 접근성과 수익 창출, 고객 만족도 제고 효과까지 얻고 있다. 

한국IBM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됐고, 기업은 각자가 속한 산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술을 채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IBM은 기업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비즈니스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왓슨이나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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