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앞서 예고한 약 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대상 목록을 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301조사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제품 품목 약 1300개를 공개했다고 중국 환구망이 4일 속보로 전했다.
관세 대상 품목은 의료, 항공, 반도체 기계, 정보통신(IT), 산업용 로봇, 화학 등 분야에 걸쳐져 있으며, 관세율은 25%다.
특히 USTR는 이번 관세 부과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고도화 전략인 '중국제조2025'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미국의 보복 대응으로 트럼프 정부는 오는 5월 11일까지 업계의 공식 의견을 받아 15일 공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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