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 전력화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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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기자
입력 2018-04-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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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첫 공개…사거리 3000~4000㎞로 성주 사드기지 타격 가능

2015년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첫 공개된 둥펑-26 [사진=바이두]


중국군이 또 서태평양에 배치된 미군 함정과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둥펑(東風·DF) 26을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26일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을 시험 운용 등을 거쳐 실전 배치했다”며 “실제로 발사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돼 성공적으로 전력화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둥펑-26은 중국 자체 기술로 연구 설계한 무기로, 지난 2015년 9월 3일 중국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에서 최초 공개됐다. 육상과 해상의 주요 목표를 정밀 타격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모두 탑재 가능하다. 둥펑-26은 최대 사정거리가 3000~4000km에 달해 서태평양 지역의 미군을 타격권에 두고 있다.

둥펑-26 실전 배치로 지난해 신설된 중국 로켓군은 지난 2016년 공개한 둥펑-16B에 이어 강력한 전략 무기를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 또 다른 전략 핵미사일인 둥펑-41은 올해 안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둥펑-41은 사거리가 1만2000km에 달해 세계 어느 곳이든 공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른 중국군의 핵 전략 변화유무에 대해 우 대변인은 “우리는 자주국방의 계획에 따라 미사일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선제공격을 금지하는 원칙에 따라 특정된 상대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미사일 전문가 양청쥔(楊承軍)은 “둥펑-26은 중국인민해방군 작전부대의 '필살 무기'로 급 부상했다”며 “각종 신기술을 채택해 범용화, 집적화, 정보화 수준을 한층 높였으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완성형 무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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