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하루 앞두고 광주를 찾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17일 오후 이용섭 광주시장 민주당 후보 사무실을 찾아 “저를 포함해 1980년대 청년기를 지냈던 많은 사람은 광주에 아주 큰 빚을 지고 있다”며 “광주는 대한민국 현대사와 민주주의의 커다란 호수이며, 모든 민주화운동은 광주항쟁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광화문 촛불항쟁도 결국 광주항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이런 광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이용섭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날 박 후보는 이 후보와 ‘6·13 지방선거 승리와 상호협력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고 “광주는 아시아 문화수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용섭 시장 때 비로소 그 꿈이 꽃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후보지지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송갑석 민주당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송 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이 광주에서 압승하면 그 흐름이 북상해 수도권과 서울에서의 압승으로 이어지고,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평화와 번영 정책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어 1980년 민주대행진을 그대로 재현한 광주 민주평화대행진 참석했다. 이후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을 주제로 열리는 5·18 38주년 전야제도 함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