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먼저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버스킹’ 행사를 열고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시민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빅데이터를 조사해봤더니 도서관, 보육, 카페, 치유, 힐링, 이런 단어들을 좋아했다”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후보들이) ‘공사하겠다’, ‘지하화하겠다’고 하는데 필요한 것은 이미 저도 다 하고 있다”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그런 토건시대의 도시 목표가 아니라 우리 시민의 삶의 질을 바꾸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서대문구 신촌의 ‘차 없는 거리’에서 합동 유세에 나서 “저는 지난 6년간 자동차로 중독된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고 시민의 삶의 질이 빛나는 도시를 만들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주당 노웅래·우상호·김영호 의원 등이 참석해 박 후보를 비롯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후보,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 캠프는 앞서 이날 오전 ‘원순 씨의 쉬운 글 공약’을 공개했다. 박 후보가 제시한 공약을 쉬운 글과 삽화를 통해 전자책 형태로 만들어 배포한 것이다.
미래 유권자인 어린이에게는 정치 교육을 제공하고, 발달장애인에게는 맞춤형 선거 정보를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캠프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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